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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삶 이야기

미국에는 없지만 한국에만 있는 4가지

미국에 살며 달라진 것들에 대한 포스팅에 이어 한국에만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한국에만 살았을때는 잘 모르던것을 외국에 나오면 그제서야 더 잘알게되는 것들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나도 한국에서 무심코 쓰고 이용하던것이 미국에는 없어서 놀랐던 적이 많다. 내가 적는것보다 더 많이 한국에만 있는것들이 훨씬 많겠지만 그래도 내가 생활하면서 직접 느끼는 한국에만 있는것 그리고 그것에 대한 것들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1. 배달의 민족- 어디든 배달하는 엄.청.난 배달시스템 

내 미국 친구들중에서 서울에서 살아보거나 일하거나 여행을 한 친구들이 꾀 있는데 그 친구들과 한국이야기를 할때 어떤점이 그립냐고 가끔 묻곤 하는데 그럴때 빠지지 않는게 어디든 가능한 배달 시스템이다. 특히나 한강이나 부산바다에서 놀다가 치킨이나 피자를 시키면 정말 거짓말처럼 잘 찾아오시는 배달하시는 분들. 정말 나도 매번 한강에가서 치킨을 배달시켜먹곤 했지만 정말 어메이징한 서비스고 시스템인거 같다. 미국에도 음식 배달 시스템이 있긴 하지만 한국처럼 디테일하게 문앞까지 가져다 주지 않는 경우가 많고 (특히 아파트) 게다가 팁도 많이 줘야한다. 집도 디테일한 배달이 안되는데 강이나 바다에서의 배달은 상상도 못할일이다. 이건 비단 미국만 그런게 아니라 유럽도 마찬가지 인거 같다 내 친구가 스위스 아파트에 사는데 한번은 배달하는 분이 1층에서 벨을 누르길래 한국처럼 정확한 호수를 말해주며 문을 열어줬더니 다시 1층에서 벨을 누르더란다 그래서 왜 안올라오시냐 했더니 1층에 왔으니 내려오라고 했단다. 우리나라 배달하시는 분들은 높은계단도 올라와주시고 어디든 배달해주시는데.. 그런 한국의 어마어마한 배달시스템과 서비스 정말 한국에만 있는거 같다. 



*서울에서 자주갔던 반포대교, 항상 노래하는 분수를 보며 치킨을 시켜 먹는곳




2. 레스토랑이나 식당의 "테이블 벨"

한국에서 고기집이나 레스토랑에서 흔히 볼수있는 테이블 벨 시끄러운 곳에서 소리지를 필요도 없고 웨이터와 눈을 마두치며 계속 부를필요도 없고 그냥 벨 한번 누르면 와주시는 시스템. 미국이나 유럽에선 없다....미국은 웨이터나 웨이트리스에게 "저기요~ "라고 부르는건 매우 실례라 부를수도 없고 눈을 마두쳐야 한다. 빨리빨리에 익숙해진 나는 가끔 빨리빨리 안와주셔서 가끔 답답한 마음이 들때도 있었는데 미국이나 유럽에선 테이블 벨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문화상 생길꺼 같지 않다. 미국에선 팁문화 때문에 웨이터에게 팁도 금액의 15%~ 20%정도를 줘야하고 웨이터를 대하는 매너도 좋은거 같다. 근데 웨이터가 음식 먹으며 한참 대화중일때 많이 와서 "음식 어떻니?" 물어보는데 물어봐주는건 너무 고마운데 보통은 한참 대화중일때 자꾸 와서 물어봐서 대화가 끊길때가 정말 많다 그럴때 웨이터에게 음식맛있다고 대답하다가 친구들과 대화의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많은데 ㅜ,ㅜ 그럴때는 좀 불편할때가 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테이블 벨 한국에선 참 편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이었는데 미국에도 유럽에도 없다. 




3. 친절한 서울바이크

나는 자전거 타는걸 정말 좋아해서 한국에 있을때 여의도나 반포대교 용산등을 다니며 한강주변에서 자전거를 거의 주말마다 탔었다. 나는 그럴때 서울 바이크를 이용하거나 다른 서울시내에 있는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타곤 했는데 서울바이크의 경우 1시간마다 체크인 체크아웃을 하지않으면 시간당 가격이 올라간다. 그래서 약간 불편하지만 체크인 체크아웃을 해줬어야 했다. 다행이 체크인앤아웃 하는곳이 여러곳에 있어서 크게 불편하진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계자체에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바로바로 보여줬기 때문에 시간 체크를 쉽게 할수 있었다. 근데 한번은 시애틀에서 시애틀 시내 자전거를 빌려탔는데 "one day 8 dollar"라고 써있길래 서울처럼 무료는 아니지만 그래도 하루에 8달러면 괜찮다 싶어서 5시간 정도를 탔던거 같다 친구랑 둘이서~ 근데 나중에 청구 금액을 보니 89달러정도가 나왔다. 아니 이게 뭔가 깜짝 놀라서 시애틀자전거 업체에 전화를 했더니 알고보니 시간마다 금액기 올라가는 시스템이었다. 

만약 하루에 8달러만 나오게 하려면 서울 자전거처럼 체크인앤아웃을 했어야 하는 시스템이었다. 근데 자전거에 숫자를 보여주는 시스템도 없었고 우리가 표지판에서 그런 설명을 찾지도 못했다. 그래 나는 그렇다 치고 내 미국친구도 같이 못봤을정도면 얼마나 개미만한 글씨로 써져있었던 말인가. 이럴때 시간을 알려주는 착한 서울자전거가 새삼 고마웠다. 

"시애틀에서 혹시 연두색 공용 자전거를 타시려는 분들은 꼭! 1시간 스스로 체크 잘 하셔서 이렇게 비싼 자전거를 타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셔요! " 



참고: 서울바이크는 빨간색, 시애틀바이크는 연두색




*친절한 서울바이크 시간을 물론이고 주행거리와,열량까지 알려준다




*서울바이크 





4. 원격조정 서비스

우리나라에서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해야되는데 못찾아서 설치를 못한다거나 컴퓨터에 문제가 있을때 그리고 프린터에 문제가 생길때등 여러가지로 아이티 쪽으로 문제가 생겼을때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하면 알려주다가 그래도 어려움이 있으면 원격으로 연결해서 고쳐주는 경우가 많다. 한번은 여기서도 한국제품에 문제가 있어서 혼자 별짓 다해보다가 결국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했는데 정말 친절하게 원격으로 알려주어서 문제를 해결했던 적이 있다. 남편이 내가 가만히 컴퓨터를 바라보며 서비스센터와 통화 하는걸 듣고는 뭐하는 거냐며 묻길래 내가 원격으로 서비스 받고있다니까 더 깜짝놀라면서 한국 서비스 진짜 최고라고 칭찬해줬다. 한국에 있을때는 잘 몰랐었는데 요즘 또 다시 새삼 그 엄청난 서비스에 감동했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한국에만 있는것의 대부분이 디테일한 서비스에 관한 부분이 많은거 같다 이글을 쓰면서 다시한번 우리나라 서비스직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애 써주셨는지 더 감사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