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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삶 이야기

미국에서 운전하기 팁과 운전문화

서울에는 대중교통도 정말 잘 되어있고 주차시설도 부족해 거의 운전보단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죠. 저 또한 서울에서 운전할 생각도 안해봤고 친구들도 남자애들 몇명을 빼곤 차 있는 친구가 거의 없었어요. 장롱면허는 따서 장롱에 따악 넣어두었지만 운전에 관심도 할 생각도 없었어요 그런 제가 미국에 오니 정말 이 넓은 땅덩어리에서 뭐라고 하려면 운전은 꼭 할줄 알아야 되는거더군요. 미국에선 16살때부터 고등학교에서 운전학교를 3개월인가 다니고 그때부터 운전을 시작한다는데 저는 이렇게 큰 어른이 되어 운전을 못한다고 하는게 처음에 말하기도 좀 부끄러웠어요.  미국 고등학생이 저한테 평행주차 하는거 설명해주고... ㅜ,ㅜ

미국에서 운전을 못하면 정말 아무것도 못한다는말을 실감 또 실감했습니다. 한국에서 운전도 안해보고 낯선곳에서 운전을 하려니 더 쉽지 않았지만 그런 시간들이 지나고 이젠 운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미국에와서 운전을 배우면서 알게됬던 팁, 그리고 미국사람들의 운전 문화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 주마다 운전법규가 다르므로 저의 글은 워싱턴주를 기준으로 말씀드립니다. 





1. 면허가 있으신분들은 꼭! 국제면허증으로 바꿔오세요

저도 장롱면허는 있었거든요 다들 미국가면 따로 면허를 시험봐야된다 어쩐다 라른 소리를했었는데, 일단은 국제면허증으로 바꾸었어요. 그게 1년동안 유효하고 그 이후는 미국자체내에서 시험을 봐야된다고 들었는데 워싱턴주는 국제면허증이 있으면 바로 워싱턴주 면허증으로 바꿀수 있어요. 제가 알기로는 켈리포니아는 따로 시험을 봐야되는걸로 알고 있어요 제가 켈리포니아에서 공부할때 한국에서 온 운전 많이 했던 학생들이 우루루 시험보러 갔다가 많이 떨어져서 투덜투덜 했던게 기억납니다. 다시 워싱턴주로 돌아와서 워싱턴주는 그냥 바꿔주니 걱정 안하셔도 되는데 가격은 꾀 비쌌던걸로 기억합니다. 100불 이내였어요 그리고 사진도 즉석에서 어찌나 재빨리 찍어주는지 정말.. 우리나라처럼 사진을 들고가는 시스템이 아니고 그 자리에서 아주 퀄리티 없는 스타일로 (지하철에 있는 즉석사진기 수준..) 찍어줘요.

면허증 바꾸러 가실때 이쁘게 하고 가셔요 







2. 워싱턴주에서 운전하기 좋은점?

제가 뉴욕에서 고속도로를 타보진 않았는데 뉴욕쪽은 고속도로 진입로가 매우 짧다고 들었거든요. 근데 워싱턴주는 진입로가 충분히 긴이에요. 고속도로에 진입하는건 다른 주들처럼 속도를 잘 내서 얼른 잘 진입해야 된다는 건 같지만 진입로는 충분한 편입니다. 그리고 다른주들에서 동전을 상비하며 돈을 내야되는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워싱턴주는 아직까진 동전을 준비해야 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어요. 그렇다고 다 무료는 아닌데 어떤 구간은 돈을 내야하는 도로인데 그건 알아서 청구서가 오더라구요. 


3. 워싱턴주에서 운전하기 불편한점 

뭐니뭐니해도 날씨... 잘 알려진것처럼 이곳은 비가 참 자주오는 곳이에요. 그냥 보슬보슬 비는 괜찮은데 가끔은 엄청 쏘나기처럼 올때도 있고 많이 올떄도 있어요. 그리고 비보다 더 싫은게 안개에요. 처음에 여기왔을때 눈이 왔나 하고 밖을 밨는데 그게 안개였어요. 정말 시야가 아마득 합니다. 그래서 인지 워싱턴고속도로의 속도는 60이 제한속도에요. 켈리포니아는 70이라고 들었는데 그건 아마 날씨가 항상 좋아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켈리포니아에 10개월있는 동안 비가 딱 1번 왔었어요 근데 여긴 9월부터 시작해서 비가 거의 매일 온다고 보시면 되요 가끔 화창한 1주일도 있고 가끔 화창한1일도 있긴합니다. 그나마 낮에 비오고 안개끼는건 그나마 괜찮은데 밤에 그런경우 참 운전하기 불편해요. 특히 고속도로 대부분이 많이 어두운데 그런 날씨에 운전은 쉽지 않답니다. 근데 그건 날씨와 기후 때문이니 잘적응하는 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여기서는 날씨가 조금만 흐려고 전조등을 켭니다. 다른 운전자들이 대부분 전조등을 켰다면 안전을 위해 전조등을 꼭 키세요



*매일같이 비가오는 워싱턴주의 가을과겨울 




4. 워싱턴주 사람들의 운전문화 

서울에서 빵빵 거리는 소리를 많이 들을수 있는데 서양에선 거의 듣기 힘들다고 들었거든요, 근데 글쎄요 저는 여기서 꾀 들었던거 같아요. 저한테만이 아니라 그냥 기본적으로  크랙션을 울리는 가장 흔한경우는 초록 신호가 들어왔는데 서있는경우 가끔 딴생각하다가 신호바뀐지 모를때 있잖아요 그럴때 어김없이 뒷차가 크랙션을 울립니다. 근데 막 빵빵 하는건 아니고 짧게 살짝 한번 딱 해요. 그리고 손도 잘 흔들어줘요. 고맙다고 손흔들어주고 먼저가라고 손흔들어주고  제가 느낌 워싱턴주 운전문화는 표현을 잘하는거 같은 느낌이에요. 좋으면 좋다고 빨리가라면 빨리가라고 싫으면 싫다고.  진짜 영화에서처럼 운전하다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는경우도 있고 미국개들이 차를 타면 꼭 창밖으로 얼굴을 내미는데 그럴때 보고있다가 운전자가 저의 웃는 얼굴을 보면 같이 웃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에도 한번 말씀 드린적 있듯이 사람들 보면 먼저 지나가라고 잘 서주고 깜빡이를 켜면 뒷차가 속도를 낮추어줍니다.  




* 주인이 잠깐 나간사이 운전하고 싶어하는 개



5. 네비는 구글네비게이션 

네비는 미국사람들도 다 구글을 써요 차 내에 내장되어 있는 내비도 있는데 업데이트 해야되는 불편함이 있다보니 아무래도 그냥 편하게 구글 네비를 많이 쓰는거 같아요. 폰 홀더 사서 핸드폰만 끼우면 됩니다. 



6. 스탑사인은 진짜 스탑! 해야해요

저는 맨처음에 미국와서 주의사항으로 많이 들었던 내용인데, 스탑사인은 꼭 스탑해야된다는 거에요. 

꼭 3초를 세고 움직이세요 경찰이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꼭 스탑사인을 지키셔야 합니다. 



7. 전진주차를 해요 만약 후진주차를 하면,

이건 꼭 정해진건 아니지만 보통은 전진주차를 많이해요. 그냥 문화같은 걸까요? 전에 미국친구가 한국 주차장보고 한국은 후진주차가 법으로 정해져 있냐고 묻더라구요. 꼭 그런건 아니지만 선호하는게 다른거 같아요. 전진주차를 왜 주로 하는가 했는데 어떤 친구는 후진주차하면 차가 나가는줄 알고 주차자리를 채가서 그런가고 하더라구요.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전진주차를 주로 하는 편입니다. 근데 전진주차는 확실히 차뺄때 약간 불편한점이 있긴 해요. 


8. 스쿨버스가 서면 절대로 앞질러 가면 안됩니다. 

전에 창문 밖을 바라보고 있는데 스쿨버스 뒤로 차들이 쭉 줄지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게 뭔가 했는데 알고보니 스쿨버스가 서면 아이들이 내리는거라 뒷차모두 스쿨버스가 움직일때 까지 정차해있는게 법이더군요. 

스쿨버스가 정차하고 아이들이 내리때면 자동으로 스탑!표지판이 나와요. 스탑사인을 보면 꼭 스탑하는 습관을 들이시면 응용할수 있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