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문화'에 해당되는 글 2건



미국에 온지 1년도 안되서인지 그래도 미국사람들의 대화법을 많이 배웠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가끔 적응이 안될때가 많은걸 보면 아직도 많은 적응이 필요한거 같다. 지금껏 한국에서 자라고 살던 내가 갑자기 미국에서 미국사람들과 대화를 하는게 쉽지 않은건 당연한 일

오늘은 나처럼 한국토박이가 미국에 와서 약간 당황할수 있는 미국사람들의 대화법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이 내용은 제가 느낀 개인적인 여자의 대화법으로 남성의 대화법과는 다를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사진은 제가 직접 찍은 사진으로 - 미국과 관련이 없으며 대화법이란 주제에 맞게 그 이미지를 이용만 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




조금은 직설적인 거절 대화법

우리나라에서는 친구가 "이번주 토요일에 같이 쇼핑갈래? " 라고 물었을때 만약 내가 이미 선약이 있거나 가지 못하거나 아니면 가기 싫을때 보통은 이런식으로 대답한다 "쇼핑 가고 싶긴 한데, 이번주 토요일에 내가 일이 좀 있어" 이건 직설적으로 말하면 토요일에 쇼핑을 가지 못하겠다는 거절의 의미이다. 그럼 상대방도 알아듣고 "그래 그럼 다음에 가자" 이런식으로 대답을 한다 근데 미국에서 똑같이 "쇼핑 가고 싶긴 한다 이번주 토요일에 내가 일이 좀 있어" 이렇게 대답하면 미국사람들은 

"그래? 그럼 그 일이 몇시에 끝나는데? " 이렇게 되묻는다.  그 이유는 내가 직설적으로 가기싫다거나 못간다거나 라는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일이 없는 시간에 갈수 있다고 생각하는거다. 나의 이런 한국식 대화법 (돌려말하기) 때문에 미국사람들과 대화를 할때 어려움이 있었던 적이 종종 있었다. 그럼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가? 

" 아니 (NO) 나 쇼핑 못가 일이 있거든" 이런식으로 먼저 안된다고 주제를 말하고 부드럽게 돌려말하기를 뒤에 덧붙이면 서로간에 오해가 없다 (이는 정말 쇼핑을 못갈경우) 근데 일 끝나고 쇼핑을 가고 싶으면 내가 앞에서 말한것처럼 말하면 된다.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라 그런지 직설적으로 말하는건 상대에게 상처를 줄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더 부드럽게 돌려말하는거 같다. 그러다보니 가끔은 헛깔릴때가 있는데 예를 들어 한국에서 한국친구에게 노트를 빌려달라고 하면 사실은 빌려주기 싫은데 "다음에 빌려줄께 " 이런식으로 대답할때가 있다. 물론 다음에 빌려주고 싶어서 그런걸수도 있는데 빌려주기 싫어서 그냥 미루는 경우도 있다보니 상황에 맞게 내가 잘 판단을 해야한다. 근데 미국에서는 좀 직설적이다 싶을정도로 거절할때 "NO"를 바로 앞에다 붙이고 말을 할때가 많은거 같다.


그럼 나혼자 얼굴이 빨개져서 (무안해서) 어쩔줄 모르는 표정을 지을때가 많은데 사실 무안할 필요가 없고 그게 미국식의 대화법인거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괜히 내가 추축을 안해도 되고 그 의미를 바로 알아차릴수가 있어서 효율적인 면도 있구나 싶었다. 노트를 안 빌려준다고 말하면 들을때는 무안하지만 바로 다른사람한테 빌려달라고 할수도 있고 쇼핑을 못간다고 하면 처음엔 무안하지만 다른친구에게 부탁을 하면 되는거다.  이 내용을 알면서도 아직도 내가 직접 NO라는 단어를 먼저 들으면 무안하기는 하다. 바꾸어 말하면 내가 다른사람에게 (미국사람들)NO 라고 말하는게 아직도 어렵다. 



문자를 할때

우리나라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 문자를 하는경우가 거의없고 보통은 다 카카오톡을 하는데 미국은 이상하게도 거의 문자를 한다. 카카오톡도 아니고 왓츠앱도 아니고 다른 채팅서비스를 거의이용하지 않는다.. 그게 참 아이러니하다. 그래서인지 나는 아직도 불편하거나 오해를 할때가 많은데 이유는 문자에는 이모티콘이 카카오톡처럼 없다보니 귀여운 카카오톡 이모티콘들에 이미 익숙해져버린 나에게 미국사람들이 보내는 문자는 너무 딱딱하고 화난거 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실제로 그런게 아닌데 이모티콘이나 귀여운 마크도 없다보니 나혼자 그렇게 느끼는거 같다. 그리고 사진을 보낼때도 문자로 보내거나 링크도 문자로 보내서 피씨에서는 볼수도 없고 작은 폰에서 봐야할때.. 참불편하다 근데 왜 미국사람들은 문자메세지만을 쓰는지 잘 이해가 안됬었다. 그나마 문자메세지는 친한사람들 또는 안면이 있는 사람들끼리 쓰는거고 업무상이나 안친한 사람들은 문자메세지도 안쓰고 다 이메일이다.  

그리고 우리는 보통 답장이 늦거나 하면 "지금 일이 바뻐서 확인이 늦었다 답장이 늦어 미안" 이라는 말을 먼저 붙이고 답장을 하는데 (적어도 나는 그렇다) 미국사람들은 하루뒤에 답변이 와도 그런 말이 없는경우가 많다.. 내가 한국의 빠른 피드백 서비스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미국에선 한국보다 서비스가 빠르지 않아서 사람들도 빠른 답장을 잘 안하는건가? (물론 사람마다 다르다) 

아직도 딱딱한 답변과 이모티콘 없는 건조하고 사막같은 문자메세지가 적응이 안된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표현할수 있는 기쁨이 얼마나 많은데..  영상통화도 할수있고 피씨연결할수도 있고.. 


근데 한편으론 문자메세지여서 확인했는지 안했는지 내가 안봐도 되고 문자메세지여서 약간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느낌은 있다. 카톡은 채팅이지만 문자는 채팅이 아니라 메세지를 남기는 느낌이니까... 옛날에 한국에서 카톡을 쓸때 보기싫은 사람들이 (어쩔수 없이 번호를 저장해야했던..) 맨날 카톡할때 마다 떠서 싫을때가 있었는데 문자는 그런것도 없고 맨날 셀카로 도배해놓고 허세부리는 카카오톡 플필사진을 안봐도 되니 마음은 편한거 같다.


우리나라가 카카오톡을 쓰면서 친구들이 카카오톡의 프라이버시 문제 (플필사진 자랑하기등등)로 문자메세지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이런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 마음을 조금 이해할수 있을꺼 같다.  




이메일 문화

우리나라에서 나는 이메일을 업무상 말고 개인적인 이유로는 이메일확인은 거의 안하고 살았던거 같다. 만약 이메일을 보내야할경우 문자로 "이메일 보냈으니 확인하세요" 라고 오거나 아니면 카톡이나 전화가 왔었다. 그러다보니 내 이메일은 그냥 스펨저장소 같은 역할을 했었다. 근데 미국에선 이메일이 아주 중요하다 모든 일을 거의 이메일로 처리하고 이메일 확인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메일을 보냈다고 문자를 보낸다거나 하지 않는다 그래서 처음엔 그게 불편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문자와 카톡으로 나의 프라이버시나 나의 영역에 너무 가까이 달라붙지 않아서 나의 공간을 주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모든면에 다 장단점이 있는거 같다 그래서 요즘에 나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이메일을 확인하는 습관이 들었다.




그립지 않은 한국의 문자스펨

한국에서 있을때 진짜 하루에 문자스펨이 10개씩 왔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이상 문자를 안하고 카톡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종류도 다양한데 가입한 사이트나 이상한 문자들... 도대체 내 번호는 어찌알고 그렇게 문자를 하는지 (스펨) 그래서 그걸 차단하고 보는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다행히 미국에선 스펨문자가 없다 간혹 있는 경우도 있다는데 나는 지금껏 한번도 없었다.  한국처럼 통신상의 밀착서비스가 있지 않은 미국이지만 그래  밀착 스펨문자도 없는거 같다




*이 블로그는 저의 개인적인 공간으로 모든 내용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임을 알려드립니다.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Lady Expat : 어쩌다 영국 2016.03.11 09: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한국분들과 카톡할 때는 이모티콘 사용 많이 하는데, 그냥 문자는 그냥 스마일리 정도? 그냥 게을러서…즉 귀차니즘 탓! ㅋㅋ :)

    사실 카톡은 저도 한국분들 몇 분과 가끔 사용하는데 약간 프라이버시가 덜 보호되는 느낌을 저도 느껴요. 상대방이 읽었는지 확인이 되니까. 그래서 바쁠때는 답장할 시간 없으니까 솔직히 의도적으로 확인 안하는 경우도 많이 있어요. 확인하면 곧 답장을 바라는 것 같은 느낌을 여러 번 받는데, 하루 종일 녹음을 하거나 촬영장에 있을 때는 집중해야하니까 아예 휴대폰 자체를 꺼놓고 있거든요. 물론 혹시 급한 일이 있을까봐 일하는 중간 중간에 가끔 확인은 하지만 그건 문자나 이메일 정도 확인에만 해당되요. 저도 그냥 문자와 이메일 위주로 사용해요. 그러니까 진짜 중요한 일은 문자나 직접 전화로 하게 되더라구요.

    흠, 아주 가끔 스팸문자는 여기도 있는데, 영국은 스팸콜은 아주 많이 와요. 그래서 자기가 모르는 번호는 일부러 안 받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럴 땐 문자하죠. :)

    • Sun S.U.N 2016.03.12 09: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스마일리 열심히 하고 있어요 ㅋㅋㅋ :)
      그나마 그거라도 해야 제 마음이 편하거든요.. 왠지 안하면 화내는 목소리 내는거 같아서 괜히 미안해지고 -_-...

      근데 진짜 카톡은 그렇죠? 왠지 카톡은 메세지를 남기는 느낌이 아니라
      뭔가 대화를 시작해야 될꺼 같은 그런느낌이에요 ㅋㅋ
      저도 그래서 바쁠떄는 답장 바로못할때는 늦게 확인해요 안그러면 왠지 실례일꺼 같아서.. 참 모든것이 장단점이 있네요 ㅋㅋ


  2. Lady Expat : 어쩌다 영국 2016.03.11 09: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참, 블로그 스킨 바꾸셨네요. 참 마음에 들어요. :)

    • Sun S.U.N 2016.03.12 09: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 모바일이요? ㅋㅋㅋ 까악! 감사합니다^^

    • Sun S.U.N 2016.03.12 09: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웹은 진짜 티스토리는 코딩아예모르면 진짜 힘들꺼 같아요..
      하나 바꾸자 할때마다 1시간씩 걸려요 -_- ㅋㅋ 컨디션 좋은날은 잘바꿔지고
      컨디션 안좋은날은 말짱도루묵..ㅜ


  3. T. Juli 2016.03.13 02: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참 공감되는 좋은 글입니다.
    아무때나 문자, 이모티콘 보내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이죠.
    일본도 돌려서 말하는 나라므로 항상 노우를 조심하지요.

    • Sun S.U.N 2016.03.13 04: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쵸! 일본은 한국보다 더 그럴꺼 같아요~
      워낙 예의바르고 매너가 좋은 나라다 보니 더 그럴꺼 같아요
      ㅎㅎㅎ 공감되셨다니 기분 좋습니다^^


  4. 김치앤치즈 2016.03.13 03: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는 카카오톡이니 뭐니 하는 것들이 한국에 나오기 전에 캐나다에 왔기에 그런 괴리감을 전혀 못느끼는데, 그런 편리한 시스템을 사용하다 온 분들은 불편하게 느낄수도 있겠네요.

    저는 이메일 문화가 편해요. 제가 답장하기 싫은 사람한테 답장 아예 안보내도 되고, 답장하기 귀찮을땐 컴퓨터가 다운되어 확인 못했다고 해도 되고,기타등등... 꼴보기 싫은데 일관계로 가끔 연락해야 할 사람들에게 내가 할 수있는 변명거리가 많거든요.ㅎ 심지어 제가 휴가가거나 여행갈 땐, 제가 지금 휴가나 여행중이니 돌아오는대로 연락한다는 vacation message 하나 딱 띄어놓으면 그 시간만큼은 아무도 날 귀찮게 못하기에 저는 이메일 문화 엄청 좋아합니다. 북미인들이 그래서 이메일 문화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 Sun S.U.N 2016.03.13 04: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 정말요? 카카오톡 전에 가셨군용! 저는 카카오톡에 물들어있다가 다시 문자에 적응하니라고 약간 어려웠어요 ㅋㅋ
      그래서 그보다 더 느린 이메일은 더 불편했었는데 막상 쓰다보니 오히려 자기 프라이버시를 지켜줄수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김치앤치즈님 말씀대루요 ㅋㅋㅋ
      이제 정말 느린것 그러나 사생활은 보호되는 이런것들에 조금씩 적응해 가는거 같아요


작년 초여름에 와서 미국에 살기 시작하면서 아직은 초반이지만 얼마 안된 시간임에도 나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난거 같다

시간이 더 지나고 나면 더 많은 변화가 생기겠지만 지금의 느낌을 기록으로 남겨보고자 한다.








1. 외모에 대한 생각이 없어졌다 

한국에 있을때 가장 외모를 많이 생각하게 된다는? 강남에서만 일을 해서 그런가? 아니면 내가 특히나 외모를 중시하는 직장에서만 직장생활을 해서 그런가? 유독 한국에서는 외모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어야 했다. 티비에서도 온통 성형이야기 회사 밖을 나가 몇걸음 걸어가면 거리를 가득 매운 성형외과들. 그리고 마스크 쓰고 다니던 언니들.  친구들도 만나기만 하면 성형이야기 누구 이뻐진 이야기 가끔 친구들 결혼식에 가면 목소리는 아는데 얼굴은 모르는 사람들이 나에게 인사를 할때.. "누구였더라" 하다가  "언니 저에요! **요 "  그럼 그제서야 "아 ..이뻐졌구나" 하며 어색하게 인사를 했던게 기억난다. 

한국은 워낙 외모지상주의의 나라여서 자신이 외모에 관심이없어도 주변에서 놔두질 않는 문화라 모두들 외모에 

대해 항상 늘 생각을 하고 사는것 같다. 근데 미국에 와서는 그런 생각이 전혀 없어졌다. 이민국 답게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미국. 그런 다양함을 개성이라고 존중해주는 문화덕분에 우리나라에서 정해놓은 미인의 기준에 맞춰야 할필요도 그럴 의미도 없다.  이런 다양함을 인정해주는 문화, 참 감사한 문화다. 



2. 섣부른 판단을 하면 안된다는것을 배우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선 비슷한 또래의 여자와 남자가 같이 손을 잡고 가면 2가지다. "커플 " 또는 "부부" 그리고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가 같이 붙어 다니면 "친한친구" 다. 또 여자와 남자가 같이 살고 있다면 "부부" 고 여자와 남자가 같이 살면서 아이가 있으면 "부부와 아기가 살고있다" 이런 정답이 딱 있다보니 그 외의 경우는 티비에서나 드라마에서나 (그것도 흔치 않지만) 볼수 있다. 근데 미국은 정말 위에서 생각한 그런 공식다운 정답이 다 항상 맞는건 아니다.


예를 들면 여자와여자, 남자와 남자가 항상 붙어다니면 같은 성을 좋아하는 동성애자 일수도 있고 남자와 여자가 사는데 아이가 있다면 그게 어쩌면 입양한 아이일수도 있고 아니면 한쪽에서 낳은 아이인데 같이살수도 있고 남자와 여자가 오래 살고 있는데 부부가 아닌 동거일수도 있고 정말 케이스는 너무나 다양하다. 






나는 그걸 모르고 여러번 실수를 했었다. 남자와 여자가 같이 산다길래  여자에게 "너의 남편은 - " 이라고 나 혼자 판단해서 말을 했다가 남편이 아닌 남자친구라는 말에 미안하다고 한적이 있고, 여자와 여자가 같이 바베큐에 왔길래 

(근데 한 여자가 엄청 청소년남자처럼 생겨서) "남동생?" 이라고 내가 미리 짐작해버렸는데 알고보니 결혼한 부부여서 

깜짝 놀라 미안하다는 말을 연발했던 실수를 했었다. 그 이후, 아 미국에선 그 사람들이 말해주기 전까지 그냥 판단하지 말아야겠구나 싶었다. 




3. 모르는 사람에게 쉽게 말을 걸게되었다

나는 서울출신인데 서울은 특히나 모르는 사람에게 길을 묻거나 뭐를 물어봐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말을 걸진 않는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낯선사람) "안녕하세요" 그러면 그 사람은 "저 아세요?" 라고 물을것이다. 내가 서울에서 지나가는데 누가 나한테 그렇게 하면 나또한 "저 아세요?" 할꺼같다. 근데 남편은 매번 지나가는 사람에게 "Hi" "Sup?" 등등 인사를 한다 그럴때 마다 나는 "저 사람알아? " 라고 물어본다. 근데 그 인사를 받는 사람도 친절하게 "Hey! " "Nothing"  등 대답을 자연스럽게 해서 매번 나는 혼란스러웠다. 근데 알고보니 미국사람들은 워낙 friendly해서 다들 친구처럼 원래 알았던 사람들처럼 그렇게 대한다. 그래서 엘레베이터를 타면 "안녕! 몇층가니?" 라고 안물어보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 그리고는 꼭 내가 가는 층수를 눌러주고 나갈때는 "좋은하루 보내" 라며 인사를 하고 나간다.

그렇게 몇개월을 지나고 나니 나도 이젠 모르는 사람에게 인사를 하고 엘레베이터 층도 눌러주고 심지어 어떤 사람이 무거운거 들고가면 들어주기도 하고 (서울에선 전혀 없는 일..) 그렇게 변하게 되었다. 그게 문화라는 것 같다 다른사람들 다그렇게 하는데 나만 그렇게 안하면 이상하게 느끼는 그런 느낌. 다행인건 나는 사람을 좋아해서 이런 문화가 좋다 








4. 문을 닫기 전 뒤에 사람이 오는지 꼭 보게된다 

미국에선 남자들이 매너가 굉장히 좋은편이다. 한국에선 할아버지와 아저씨들 버스를 탈때 엄청 나를 밀치면서 먼저 타겠다 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ㅜ,ㅜ 미국에선 엄청 나이많은 할아버지들이 나에게 항상 먼저 양보를 해주신다. 그리고 문을 꼭 잡아주시고 한번 활짝 웃어주시고 한번은 내가 기분이 좀 안좋아서 얼굴이 시무룩한 표정으로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할아버지들이 "Hi how are you? " 해맑게 웃어주시면서 물어봐주시는데 그런 웃는 얼굴을 보고 참 기분이 좋아졌던 기억이 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건 많이 알려진 매너지만 미국에선 문을 꼭 잡아주는 매너가 있다보니 나도 문을 그냥 닫기전에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항상 기다려주는 습관이 생겼다. 그 사람이 나를 보고 후다닥 뛰어와 내가 잡아준 문으로 쏙 들어와 "고마워!" 할때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5. 운전할때 깜빡이를 켤때 속도를 늦춰주는 운전문화에 익숙해지다

한국에서 운전을 배울때 서울 한복판을 달리고 있어서인가 우리 선생님은 "자 깜빡이를 켜세요 그럼 뒤차가 엄청 속도를 내고 달려올꺼에요 기다리기 싫어서. 그럼 그 차는 보내고 그 차가 가면 그 꽁무니를 따라 바로 들어가세요 " 이렇게 배웠다 -,- 그래서 한국에서 차선변경 한번 하려면 어찌나 스트레스를 받던지.. 근데 미국에선 내가 깜빡이를 켜면 뒷차가 속도를 낮추어 기다려준다. 그럴때 정말 얼마나 감사한지..

그리고 내가 한번은 길을 잘못들어서 차가 꽉찬 차선에 들어가려고 깜빡이를 넣고 있었는데 (당황한 얼굴로) 나를 본 할아버지 운전자가 웃으면서 손짓을 하며 먼저 가라고 손을 흔들어 줄때.. 정말 감동했다. 그리고 나는 한국에서 차가 워낙 먼저가려고 하는 분위기다 보니 항상 차를 먼저 보내고 가는것에 익숙해져있었는데 여기서는 내가 조금만 서있어도 차가다 서버리면서 다들 나보고 지나가라고 손짓을 해서 멀뚱하게 서 있을틈이 없다. 

그런 운전문화 한국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6. 체크카드 쓸때 조심하는 습관이 생겼다 

우리나라에선 체크카드를 쓰면 자동으로 문자가 오고 (설정시) 바로 어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할수 있고 만약에 잔액을 모르고 썼다가 초과하면 그냥 카드가 안읽혀진다. 그럼 그때서 아 잔액이 없나보다 한다. 사실 문자가 올때 거기에 남은 잔액이 표시되기 떄문에 특별히 걱정할 일이 없다. 근데 미국은 문자로 알림오는 서비스도 없고 어플이 있어도 들어가면 바로 바로 뜨지 않아서 얼마나 썼는지 정확히 알려면 기다려야 한다. 게다가 잔액이 없으면 그냥 읽혀진다 다시말하면 여전히 살수 있다는건데 그게 좋은듯 들리지만 그렇게 쓰이면 나는 그 은행에 벌금을 물어야하며 나에게도 안좋을수 있다. 나는 그런 시스템을 모르고 당연히 한국이랑 같겠지 했다가 그걸 알고 그 다음부턴 내가 수동?으로 잔액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우리나라는 나라가 작아서 그런지 정말 그런것도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가 정말 잘 되어있는데 미국은 그렇지는 않다. 나라가 너무 크고 (우리나라의 약99배) 은행 시스템은 약간 수동적인걸 추구하는거 같다. 처음엔 왜이렇게 불편하지 ? 했는데 어쩌면 그래서 좀 더 안전할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나라에서 공인인증서 문제가 많이 있는걸 보면 편리한만큼 그런 단점도 있고 불편하지만 이런 장점도 있을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일단은 불편해서 한국의 편한 은행 시스템이 그리울때가 많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남택철 2016.02.24 14:4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우~~괜히 선진국이 아니군요~~^^


  2. 맛있는ffish 2016.02.24 15:4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말씀에서 행복함과 기쁨 만족이 느껴집니다
    우리사회도 그랬으면 하는데
    갈수록 팍팍+냉랭하네요.
    저부터 변해야지 하지만
    늘 마음뿐이네요

    • Sun S.U.N 2016.02.26 11: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 그렇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한국도 점차 더 좋은 문화로 변화하고 앞으로 더 좋은 문화가 되리라 믿어요 :)


  3. 아싸아싸 2016.02.24 22:3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네 미국문화가 남을배려하는 문화ㆍ 그거 좋은거 같아요. 전 우리나라 예의없는 문화에 질려요


  4. 에이미 2016.02.25 04:0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느 은행 어니 카드냐에 따라 다르지만. 큰 은항 카드는 이멜일로 오는 알림이 있어요. 주요 상황에 대해서 알림을 주기도 하고요. 카드번호만으로 사용됬다거나 주유소. 또는 리밋을 정해 놓을걸 넘겼을때요

    • Sun S.U.N 2016.02.26 11: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 그런가요? 에이미님 정말 감사해요! :)
      제가 아직 모르는게 많으네요~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5. 섬펭귄 2016.02.25 05:4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미국생활 이제 두달이 지나고있는데요
    완전 공감합니다ㅜㅜ
    글 잘읽었어요~^-^


  6. 귀국남 2016.02.25 06:19 Address Modify/Delete Reply

    2년쯤 지나면 안좋은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5년쯤 지나면 애국가만 들어도 가슴 뭉클해지며 8년쯤 지나면 한국이 눈물나게 그리워질겁니다. 미국에서 8년만에 귀국해서 12년째 사는이가 알려 드립니다. 미국에선 총.마약.도박.여자 이 네가지만 조심하시면 사시는데 큰 불편은 없으실겁니다 ^^


  7. 조 민아 2016.02.25 08:0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씨애틀 20년째 입니다..
    2년전 슈퍼볼 우승했을때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카퍼레이드할때...정말 역시 미국 이구나..했던 적이 있어요..
    좀 늦게 도착해서 맨 앞쪽이 아닌 뒤에서 울아이들 꼿발서서 선수들 구경하려는데..미국 아저씨들" 여기 앞으로와! 잘보인다.." 하면서 울 아이들 넷을 다 앞쪽으로 보내주시더라구요..
    평생에 한번일지 모른다면서..즐기라고..
    참 .요래서 미국이다..했네요..

    • Sun S.U.N 2016.02.26 11: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쵸 진짜 미국사람들 매너 참 좋아요 ^^
      정말 그 아저씨 분은 참 아이들을 위해 마음이 열려있으시네요! :)
      아이들도 그 덕분에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었을꺼 같아요!


  8. ysy 2016.02.25 13:1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만 4년차아데, 공감하는 부분이 많네요. 그래도 한국의 24시간 문화는 가끔 넘 그리워요^^

    • Sun S.U.N 2016.02.26 11: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맞아요 ㅋㅋㅋ 한국에선 아무데서나 술도 마실수 있고
      24시간동안 할수있는게 참 많죠~ 저도 그런부분 그리워용


  9. 한스~ 2016.02.25 14: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매너있는문화는 우리나라사람들이 꼭 배울점이죠!!! 한번쯤 미국에서 살아보고싶네요


  10. 이승협 2016.02.26 00:1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사람들이 여유로운 거 같네요 한국은 먹고 살기 너무 어려워 각박해지는게 아닐까 합니다 우리나라도 여유로워지면 사람들을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되지 않을까 싶네요 올리신글 잘 읽었습니다

    • Sun S.U.N 2016.02.26 11: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마자요 저도 그런생각했어요.. 한국은 나라도 좁고 사람은 많고 경쟁이 심해서 마음의 여유가 좀 없을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ㅜ


  11. 정서회복 2016.02.26 00:3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님들 응8 봤습니까? 우리나라도 저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비러먹을 재벌족속들과 민주주의의 참 의미를 무시하고 서열문화에 순응해야 한다는 기성세대와 꼰대들이 구조화 시킨 무한경쟁 학벌 족벌 차별시스템에 매몰되버린 탓입니다. IMF 이전까진 조중동도 지금같은 쓰레기만 보도하진 않았었다는거...


  12. 프라우지니 2016.02.26 03:13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한국에서 살았다면 전혀 몰랐을 다른문화에서 배우는 것들인거 같습니다.^^

    • Sun S.U.N 2016.02.26 08: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맞아요 진짜 그렇죠! 프라우지니님도 오스트리아에서 배우시는 문화가 있으시죠? 저 오스트리아 갔었을때 사람들 정말 친절하고 좋더라구요~ 정말 잊지못할 곳이에요!


  13. 김남일 2016.02.26 07:42 Address Modify/Delete Reply

    16년전 시애틀갔었는데
    스페이스니들도 보고 야구관람하고 중국식 뽁음밥먹고 ㅎㅎ조아조아 인생을 즐기시길

    • Sun S.U.N 2016.02.26 11: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 그러셨어요 ! :) 스페이스니들 이쁘죠! 감사합니다! 저도 중국음식 먹고싶네요 짜장면 짬뽕같은 그런 음식이 가끔 생각나요 ㅋㅋ


  14. 일그러진 진주 2016.02.26 11: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미국 생활 8년째 하나하나가 공감이 가지만 특히 외모에 대해서 별로 신경을 안 써도 된다는 거에 격하게 공감해요. 전 손재주가 없어서 화장이 거의 불가능한데 한국에선 왜 화장 안 하냐 이런 소릴 매일 들었었지만 미국에서는 맨낯으로 옷 대충 입고 다녀도 뭐라할 사람도 없고 눈치주는 사람도 없으니까 참 좋더라고요. 이와 더불어서 저 자신도 남들을 바라볼 때 그 사람이 어떠한 차림으로 어떠한 스타일로 있든지 간에 별로 의식을 안 하게 되더라고요.

    • Sun S.U.N 2016.02.26 15: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ㅋㅋㅋㅋ 맞아요 !!! 까악 공감하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으네요!
      미국에선 개개인의 자유 그리고 타인의 개성을 존중해주어서 좋아요!! :)


  15. 여긴 배려도없고 가진자들의 잔치 2016.02.26 23:01 Address Modify/Delete Reply

    헬조선보단 대국 미국이낫죠


  16. 베짱이 2016.02.27 02: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일상에서 몸에 밴 매너라는 것이 느껴지네요.


  17. 김치앤치즈 2016.03.08 02: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특히 1번에 공감합니다. 너무 외모에 신경안쓰다 보니, 화장은 언제 했는지 이제 기억도 안납니다.
    몸매관리도 안한지 오래되었다가 최근 몸매가 아닌 건강관리 때문에 걷기운동을 하고 있지요.
    3년전 한국에 갔더니 가족들이랑 친구들이 절 보고 거의 기절하더군요.
    자기들이 이전에 알던 늘씬한 여인이 아닌 웬 살찐 돼지가 한마리 왔으니깐요.ㅎ

    • Sun S.U.N 2016.03.08 02: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ㅋㅋㅋㅋㅋ 오마이갓 완전 마지막 문구표현이 너무 재밌어서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 진짜 건강을 위해 운동하신다는게 너무 좋으네요 :)
      진짜 여기서는 자기가 원하면 꾸미면되고 아니면 아니고
      그거에 대해 아무도 판단하지 않으니까 그런점이 넘 좋은거 같아요~
      외국에 사시는 분들은 정말 많이 그부분에 대해 공감하시는거 같아요^^


  18. la vida 5678 2016.05.07 14: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힐데님 티스토리에서 보고들어왔다가
    포스팅에 공감해서 댓글 남겨요^^ 저도
    특히 1번 공감해요 뭐 전 그런거 신경안쓰고
    살고있긴한데 완전히 자유로울순없더라고요
    암튼 미국이든 외국은 울나라보단 외모지상주의가 없어서 그건 참부럽다는ㅜㅜ옷도 뚱뚱하든
    날씬하든 상관없이 입고 다니는것도 부럽고요

    • Sun S.U.N 2016.05.09 08: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맞아요~ 진짜 한국사람들에게는 보통 모든것에 정답의 기준이 있다보니 다양성을 인정하기 힘든 분위기죠~ 그런면에서 미국은 참 다양성을 인정하는 문화가 참 좋아요!

    • Sun S.U.N 2016.05.09 08: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반가와용! :) 방금 블로그에 다녀왔어요~ 같이 성당다니시는 천주교 신자셨네요! 반갑습니다~~ 링크 추가 할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