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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삶 이야기/이곳은 시애틀

시애틀오페라 누구나 즐길수 있었던 공연!

4월 내내 너무나 바뻐서 포스팅을 못하고 있다가 다시 돌아왔어요. 다들 잘 지내셨는지요? 

앞으로는 전처럼 꾸준히 포스팅하면서 빼꼼뺴꼼 할께요. 4월에 밀린 이야기들이 많아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먼저 4월에 재미나게 보았던 시애틀 오페라 이야기 부터 풀어볼께요 :) 




시애틀 오페라? 




저번 발레공연에 이어 이번에 또 친구 커플 덕분에 시애틀 오페라공연을 가게 되었어요. 사실 저희부부가 오페라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너무 길거나 너무 어려우면 금새 지루함을 느껴버리거든요. 근데 시애틀에서 그것도 아주아주 좋은 날씨에 오페라를 볼수 있다는 기회를 놓치기 싫어서 덥석 가기로 했죠 ㅎㅎㅎ










이 시애틀 오페라공연은 회원들만 즉 멤버만 볼수 있는 오페라였어요. 들어가는 곳에 이렇게 안내 책자가 있고 다음에 어떤 공연을 할지 보여줘요. 앞에 표지의 젊은 남자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뭔가의 자유분방한 느낌?에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세종문화회관의 오페라는 아닐수도 있겠다 짐작했어요. 약간 캐주얼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오페라라고 친구가 말해주었던 것처럼 정말 그런 분위기 였어요.









장소는 매번 공연마다 조금씩 달라지는거 같아요. 이번에 공연했던 곳은 주변에 이렇게 아름다운 물이 있었던 곳인데 (시애틀엔 하도 물이 많아서 사실 헛깔려요. 바다인지 만인지 강인지... ) 들어가기 전에 남편과 걸으면서 오랜만에 시애틀에 화창하게 뜬햇빛을 만끽했어요. 그리고 거미가 나무 옆에 지어논 거미줄이 너무 이뻐서 (진짜 저 이제 토속인이 되어가나 봐요) 거미줄 그리고 햇볕과 함께 남편 사진을 찍었어요 후후후훗 











지금 시간은 밤 8시 

워싱턴주는 2월부터 해가 슬슬 길어지더니 3월에 부쩍 길어지고 이젠 아주 길어졌어요 

밤 9시되기전엔 거의 이런 모습이에요. 

석양이 지며 물과 함께 어우러진 아름 다운 풍경의 모습이랍니다.










오페라쇼를 하기 전에 이렇게 핑거푸드들이 있었어요. 저는 이날 몸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이 음식들을 거의 구경만 해야하다 시피 했지만 남편이 나름 괜찮은 음식들이었대요. 비록 맛은 제대로 볼수 없었지만 이렇게 모아놓으니 참 색색깔이 이쁘죠? 










핑거푸드가 만들기는 간단해보여도 진짜 손이 많이 가는데 

이렇게 이쁘게 음식도 만들어주고 입장할때 입장권을 주는데 그게  술한잔 무료로 마실수 있는 쿠폰이에요

그 이후부턴 무료는 아닙니다요 ㅎㅎ










이 시애틀 오페라 클럽은 40세 이하만 회원이 될수 있대요. 미국은 나이 안따지는줄 알았더니 이런 부분에선 약간 의외였어요. 그래서 여기온 사람들 모두가 다들 젊은 사람들이었어요.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 하면서 다들 대화도 많이하고 분위기가 참 릴렉스 하고 좋아서 다들 금방 친해지는 분위기였어요. 전에 발레공연 처럼 그렇게 드레스업 하진 않은 분위기였지만 그래도 종종 드레스업 한 사람들도 눈에 띄었어요. 








드디어 공연시작!


사진에 보이는 여성분께서 카르멘 노래를 불러주셨고 중간중간 오페라 내용의 구절도 이야기 해주시면서 혼자 1인 다역을 다 하셨어요. 

그 뒤에 보이는 피아노에서 피아니스트가 피아노를 쳐주시고 

이 여성분은 혼자 노래를 하시는걸로 구성이 되었어요.




그리고 공연이 약 30분? 정도 진행되어서 지루함을 느낄틈도 없이 공연이 끝났어요. 남편은 공연을 보다 술한잔을 더 사러 갔는데 그 사이 공연이 끝나버렸답니다 ㅎㅎㅎ 정말 맛만 보여주는 식으로 캐주얼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되는 오페라였어요. 물론 대공연도 좋지만 저는 이런 공연이 더 좋은거 같아요. 분위기도 좋고 핑거푸드도 먹으면서 술도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오페라를 즐기는 이런 분위기가 참 좋았어요. 

친구커플 덕분에 너무나 좋은 경험을 했던 주말 이었어요! 






그동안 너무 바쁜척 하느라 이웃님들 블로그 찾아뵙지도 못했네요

얼른 이웃님들 이야기 캐치업 하러 갈께요 :) 


숑숑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