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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팁

미국에서도 빼놓지 않고 보는 드라마 "응답하라1988"

원래 내가 티비를 잘 안보기도 하지만 특히나 드라마는 잘 안보는 내가 요즘 뒤늦게 빠져버린 드라마가 생겼다.

그것도 계속 "나는 드라마 안본다안본다" 거절을 했는데 내 한국교포친구가 제발 이것만은 꼭 봐야한다고 나를 설득하고 설득하고 또 설득해서 친구 부탁 들어준다는 생각으로 보기로 결심했다. 그건 바로 한국에서 뜨거운 열풍을 일으켰던 "응답하라 1988" 나도 한국 사이트를 잘 들어가서 배너나 검색어에 "응답하라 1988"이 떠있는걸 많이 보긴 했다 그래서 "김선영" 이라는 배우에 대해서도 읽었었고 혜리가 응팔에 나오고 잘 되고 있구나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래도 한번도 볼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근데 아까 그 미국친구가 꼭 봐야한다고 해서 친구의 간곡한 부탁 들어준다는 심정으로 1편을 보게되었는데... 그랬는데.....오 마 이 갓! 이건 정말 너무 너무 너무 재미진것이 아닌가!







전에 내 베프가 한국티비중에 응팔은 본다고 해서 그냥 대충듣고 "그래? 나는 냉장고를 부탁해는 꼭 보고있어" 라고 대답했는데 응팔을 하나 보고나서 왜 내친구가 강력하게 나에게 추천하지 않았지? 라는 생각마저 하고 말았다. 지금 나는 한국친구들을 만나면 뒤늦게 이제서야 "응팔보니?"라고 물어본다.... 드라마 하나 빠지면 그 드라마에대해 이야기하고 수다떨고 싶은 그 심정..그거다 ㅎㅎㅎ

나는 1988년도에 18살은 아니었지만 그때는 애기였지만 그래도 내가 공감할수 있는 많은 부분들이 정말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려져있는 드라마였다. 혜리가 샤프심으로 하트를 그리며 첫사랑을 기다리던 심정도 이웃간에 맨날 나눠먹는 우리한국의 정도 그리고 친구들과의 이야기들도 정말 어린시절을 속속들이 회상하게 했다. 수학여행 경주로 간다고 우리도 못추는 춤을 춰가며 장기자랑 연습도 했었고 도롱룡이 입었던 그 노란 목폴라도 열심히 입고 다녔었다... 내가 이선희를 좋아했던 세대는 아니지만 이적이 했던 별밤을 애청하고 우리학교에 별밤에서 나오기도 했었고 젠콘서트에도 가고싶어했었다. 매 회를 보면서 얼마나 또 우는지..정말 웃긴데 정말 감동적이라 눈물을 빼놓곤 볼수가 없는 드라마다 (감동의 눈물) 정말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정말 정말 명작을 만들었구나 싶다.








이걸 보면 한국의 정문화 그리고 엄마아빠의 심정등 모든걸 다 이해할수 있다 그래서 이젠 남편에게 보자고 엄청 설득하고 있다. 미국에서 영어를 더 배우기위해 미드나 영드 위주로 보려고 했는데 응팔은 정말 꼭 봐야하는 드라마인거 같다. 요즘 응팔을 보면서 응팔보는 시간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 되어버렸는데 약간 걱정이 된다 응팔을 다 보고나면 그 허무함은 어찌 감당해야 되나 싶어서.. 그래서 약간씩 아껴보고 있다. 응팔에 나오는 모든 배우들이 정말 어쩜 그리 딱 맞게 캐스팅이 되었는지 정말 기가막힌다! 내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배우들은 모두다 이지만~ 라미란, 혜리, 성동일 이다 정말 그들의 연기를 보고 있자하면 입이 떡 벌어진다... 그냥 1980년대로 다시 돌아간느낌 그런 느낌이 든다. 정말 오랜만에 드라마에 빠져버렸다 어릴때 "그대를 내품안에" 보고나서 친구들과 학교에서 맨날 드라마이야기만 했었는데 바로 그느낌.. 드라마를 보고나서 이 드라마를 강력히 추천해서 나를 기어이 보게 만들었던 미국한국교포 친구 에게 고마운 마음이 든다. 덕분에 우리가 만나면 맨날 응팔이야기를 하며 염소 "메에에에~"를 소리내며 어린시절 그랬던 것 처럼 크게 웃고 있다.









많은 분들이 이미 다 보셨겠지만 지금이라도 "응답하라 1988"을 아직 안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진짜 딱 1편만 봐보세요. 정말 그동안 까먹고 있었던 그런 뜨거운 감동을 느끼실수 있을꺼 같아 혹시라도 모르셨던 분들을 위해 추천 드립니다 :)